⊙ 김종진 앵커 :
제 109주년 세계 노동절이자 근로자의 날인 오늘 노동계는 대규모 집회를 열어서 일방적인 구조조정과 정리해고 중단 등을 거듭 촉구했습니다.
이영진 기자의 보도입니다.
⊙ 이영진 기자 :
근로자의 날을 맞아 민주노총 산하 3만여 노조원들이 한 자리에 모였습니다. 이들은 구조조정과 정리해고 등으로 어느 때보다 근로자들이 절박한 상황에 몰렸다며 목소리를 높였습니다.
⊙ 이갑용 위원장 (민주노총) :
지금 우리사회는 아무도 통제할 수 없는 파국을 향해 돌진하고 있습니다.
⊙ 이영진 기자 :
오늘 집회에서 근로자들은 일방적 구조조정과 정리해고 중단, 노동시간 단축과 사회 안전망 구축 등 4개항을 요구했습니다. 한국노총도 오늘 오전 기념대회를 열고 노동자 생존권 확보 등 6개 항의 결의문을 채택했습니다.
⊙ 박인상 위원장 (한국노총) :
하루아침에 거리로 내몰린 실업자들의 고통을 최소화할 수 있는 실업 대책을 모색해야 합니다.
⊙ 이영진 기자 :
민주노총 노조원들은 서울역 집회 후 명동까지 거리행진을 벌였지만 별 다른 충돌은 없었습니다. 경찰은 여경들로 평화적 시위를 이끌었고 시위대도 통제선을 철저히 지키는 등 비교적 평화적인 행진을 벌였습니다. 하지만 집회가 열리는 동안 서울역과 을지로, 종로 등 도심에서는 저녁 늦게까지 심한 교통 혼잡을 빚었습니다.
KBS 뉴스, 이영진입니다.